천도재

천도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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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재의 의미
천도재는 죽은 영혼이 저승의 편안한 곳으로 무사히 가도록 기원하고 그 길을 밝혀주는 의식입니다. 주로 독경, 각종 법회, 시식, 불공 등으로 행해지며 그 종류도 49재, 100일재, 연년기제, 소상, 대상 등 정기적 천도재와 물과 육지에서 헤매고 있는 외로운 혼령들에게 법과 음식을 베풀어 구제하는 수륙재, 특별히 필요에 따라 시설하는 부정기적인 천도재 등이 있습니다.
천도재를 하는 이유
병이나 사고로 돌아가신 영혼, 낙태아들은 이승에 한이 남아 구천을 떠돌고 저승으로 떠나지 못합니다. 이러한 영혼이 구천에 많이 있을수록 그 영혼이 생전에 알던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살아 생전에 인연 지은 가족이나 자손ㆍ친척에게 감응하거나 교류 되어서 그 가족들은 가정불화의 파란, 사업부진, 사업실패, 교통사고, 가족의 사망, 불치병, 난치병 등의 불화가 끊임 없이 일어나고 매사에 되는 일이라곤 없게 됩니다. 그래서 천도재를 지극 정성으로 지내어 그 영혼이 이승에 남은 한을 풀고 편안히 저승으로 가도록 남은 사람들이 위로하고 죽은 이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입니다.
천도재가 이루어지는 원리
영가가 염불(念佛)과 독경(讀經)소리, 부처님의 고귀한 진리의 법문을 듣고서 환상에서 깨어나 모든 애착과 집착을 훨훨 털어 버리고 다음 생(生)의 좋은 인연을 찾아 태어나라는 뜻에서 재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죽은 이의 위패를 작성하여 안치시키고 스님의 법력과 신도의 정성으로 구천을 떠도는 모든 영가들을 불법과 인연을 맺어 부처님 법 안에서 스스로 법문을 깨달아 괴로움과 미움을 버리고 밝은 세계로 인도하는데 있습니다.
천도재를 할 때의 태도
천도재는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것이 아니라 영가에게 부처님의 법을 들려주는 의식이므로 영가를 인도해 스스로 생전의 죄업을 참회하도록 권하고 법을 듣고 마음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가 자신이 업장(業障)을 소멸함으로써 죄업의 과보를 면하고 유가족이 영가를 위해 재를 지내거나 선업을 지으면 이것이 죽은 이의 업에 영향을 끼쳐 유가족도 재를 통해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고 계를 지키게 됨으로써 업장을 소멸하고 공덕을 짓게 됩니다.
이에 유가족은 천도재 동안 계를 지키고 삼업을 닦아 영가가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49재란?
불경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사람의 존재 상태를 4가지로 구분하는데, 그것은

① 생유(生有)
② 사유(死有)
③ 본유(本有: 生에서 死까지 생애)
④ 중유(中有: 이생에 죽어서 다음 生까지를 말함)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 즉 중유(中有), 중음의 기간을 49일이라 합니다.
49일이 지나면 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 유가족이 영가를 위해 공덕을 지으면 영가가 하늘세계나 인간세계 등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영가가 좋은 곳으로 잘 건너가도록 인도해 주는 것을 영가천도(靈駕薦度)라 합니다. 영가(靈駕)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7일마다 한번씩 7번 재를 올리는데 그 일곱 번째 재를 막재, 칠칠재 또는 사십구재(四十九齋)입니다. 49재, 칠칠일, 칠칠재를 다른 말로는 중음(中陰) 법요라 하는데 『약사경』 등에 기록이 있으며 이 49재는 『법화경』·『지장경』·『아미타경』·『약사경』등의 사상에 근거한 우리 나라 불교의 고유 의식(儀式)입니다.
49재의 절차
① 시련(侍輦)(7일째) - 동구 밖에서 영가를 초청하여 영단에 맞아들입니다.
② 대령(對靈)(14일째) - 영가를 간단한 대접을 하여 맞아들이고 휴식하고 앞으로 진행될 일이 부처님 정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③ 관욕(灌浴)(21일째) - 영가의 업을 소멸하고 부처님 정법을 설명하는 영가의 목욕 의식을 수행합니다.
④ 헌공(獻供)(28일째) - 영가나 제주자나 모두 부처님께 공양을 드립니다.
⑤ 신중헌공(神衆獻供)(35일째) - 천지신명께 공양을 올리고 보살핌을 기원합니다.
⑥ 제사(祭祀) (42일째) - 영가를 대접하는 일반 제사의식을 지냅니다.
⑦ 봉송(奉送)(49일째) - 불보살을 먼저 배송(拜送)시키고 영가도 왕생시킵니다.
⑧ 탈상(脫喪)(49일째) - 상주를 벗어나 평상인으로 돌아가도록 합니다.